파스텔리 페블 신제품을 만나고서 느꼈던 느낌과 부합하는 장소를 찾아서 떠났습니다.
솔찍히 유통하는 입장에서 ‘시간과 돈을 투자해 가면서 찍어야 할까?’ 싶은 생각도 드는 촬영이었지만
다가오는 여름이란 계절과 사무실에 앉아있기엔 너무나 청명한 날씨는 하루 농땡이 치는데 좋은 이유가 되어주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가 생각한 촬영 장소로 가는길은 거리가 있고 길이 좋지않아 힘들긴 했습니다.
급하게 가져온 여행 캐리어가 옆으로 구르고 지저분해졌지만 다행이도 그릇은 한개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단단한 그릇인듯…
그릇 운반하는데 정신이 팔려 주변 풍광 찍을 엄두도 나지 않도군요;;
어찌어찌 해서 도착한 후 계곡의 풍경에 한번 감탄하고 바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촬영은 우리 촬열실장님이 진행하고 저는 보조만 했습니다.
첫번째 컷 촬영 결과물 입니다.
여름의 초입에 와 있지만 계곡물은 여전히 얼음장 같습니다.
그릇을 배치하려고 잠깐 발을 담갔는데 두통이 올 정도로 발이 시려웠네요.
다음엔 신발을 고무장화로 가져와야 겠어요
첫번째 컷을 찍고 사실 계곡의 풍경이 압도적인 느낌을 주어 그릇이 뭍히는감도 없지 않았지만
조약돌이란게 현실 속에서도 주연이라기보다 조연의 역할로써 자리하는게 아닐까란 생각으로 합리화 해내었습니다.
(여기서 더이상 갈데도 없고 그냥 가기엔 너무 멋진 곳이었죠.)
그릇이란 존재도 음식이란 주연을 더욱 빛내 줄 조연의 역할을 하니까…적절하지 않나요?
모든 그릇을 가져와 찍지를 못해 약간 아쉬움이 남았지만 즐겁게 촬영하고 계곡에서 이생각 저생각 할수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촬영 후 엔 당연히 발생한 쓰레기를 챙기고 주변 정리를 한 후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네요.